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 해크먼을 앗아간 한타 바이러스. 그런데 왜 '한국'을 걸고 넘어지나?

by 부엉이의 눈 2025. 3. 10.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95)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미스터리 풀렸다..원인 지목 '한국산 바이러스'가 뭐길래


미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해크먼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5)가 지난달 사망한 뒤 일주일가량 지난 시점에 해크먼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진 해크먼, 부인 사망 일주일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숨졌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던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이다.

 

진 해크먼 옹


뉴멕시코주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인 아라카와의 이메일과 기타 활동 기록 등을 토대로 그가 지난달 11일 이후 사망했고, 해크먼의 사망 시점은 지난달 18일께였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부부가 키우던 개 한 마리는 아라카와의 시신으로부터 3m가량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나머지 두 반려견은 생존해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뉴멕시코 수사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해크먼 부부가 사망한 후 발생한) 탈수나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렉스루터로는 진 해크먼이 제일 잘 어울린다.


앞서 지난달 26일 해크먼과 피아니스트였던 아라카와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발견 당시 아라카와의 시신은 손발이 미라화(化)돼 있어 사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건의 수사 초기에는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의심됐으나 독성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당국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집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물건을 뒤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사인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일었다.

진 해크먼 부인, 쥐 배설물 통해 옮겨지는 '한타바이러스'로 사망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다. 감염된 설치류가 한탄 바이러스에 감염 된 후 분변, 소변, 타액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외로 분비된다. 이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먼지와 함께 공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또는 상처난 피부, 눈, 코, 입에 직접 접촉하여 사람에게 감염된다.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타 바이러스는 들쥐를 통해 감염된다.


한타 바이러스는 들쥐를 통해 감염돼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데 1976년 한국 고려대 의대의 이호왕 박사가 쥐의 폐 조직에서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6·25 전쟁 당시 휴전선 일대에서 복무했던 미군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전염병을 조사하다가 한타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이다.

바이러스를 찾은 지역인 한탄강을 따서 처음에는 ‘한탄 바이러스’라고 이름 붙였으나, 번역 과정에서 한타 바이러스로 알려지게 됐다.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치료약이 없는 한타 바이러스는 특히 미국 서부에서 감염 사례가 많은데 3~6일간 독감 증상을 앓다가 폐에 체액이 생기면 하루 이틀 안에 빠르게 사망할 수 있다. 조기 발견 시 리바비린 투여로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 시 초기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혈압 저하, 소변 감소로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하면 출혈이나 호흡곤란으로 발전하며, 사망률은 약 5~15%이다.

신속한 진단과 각 병기에 맞는 치료가 핵심이다. 캠핑,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 뒤 매년 추가 접종하면 된다.

참 고 : 파이낸셜뉴스의 문영진 기자기사

반응형